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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리뷰/디즈니플러스

소울, 아름다운 인생이란

출처 : 디즈니 플러스

이 영화가 주는 것은 삶이 아무리 팍팍할지라도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살아간다면 돈, 명예 등의 세속적인 것보다는 꿈에 목적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삶의 목표란 우리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낸 허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얻기 위해 집착하는 것은 스트레스 등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하늘을 쳐다보고 그러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소울은 2020년 10월 11일 런던 영화제를 통해 출시된 미국의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재즈를 사랑하던 피아니스트가 사고를 당해 태어나지 않은 영혼들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어린 영혼의 멘토가 되어 다시 살아나는 여행을 다룬 영화입니다. 오직 재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조 가드너는 뉴욕의 중학교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게 됩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공연하면서 살고 싶었던 조는 기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자의 소계로 밴드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합격하지만 기쁨으로 뛰어다니다가 맨홀에 빠져 죽게 됩니다. 조가 눈을 뜨고 죽은 것을 인정하지 않고 도망치면서 태어나지도 않은 영혼들의 세계로 가고 어린 영혼의 멘토가 됩니다. 태어나기 전의 영혼들이 성격을 갖고 삶의 목표를 찾는 이른바 불꽃이라 불리는 배지를 얻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조에게 맡겨진 영혼 22는 여러 위인이 그의 멘토였지만 배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영혼 22의 불꽃 배지를 찾아주는 것은 어려웠지만 그것을 통해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인생이 허무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연히 어둠의 구역으로 가게 된 그들은 문윈드 선장을 만나 지구로 가게 되지만 조의 영혼은 조가 누워 있는 병실에 있던 고양이에게 들어가고 영혼 22가 조의 몸에 들어가게 됩니다. 영혼 22는 조의 몸에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조의 제자 코니를 설득해서 꿈을 되찾게 해주고 이발사의 꿈을 들어주며 즐겁게 이야기합니다. 찢어진 바지를 수선하기 위해 어머니를 찾아간 조는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며 즐거운 인생을 살고 싶다고 어머니께 말을 합니다. 어머니는 그런 조를 위해 아버지의 정장을 입혀 줍니다. 그렇게 인생의 참 의미를 알게 된 영혼 22는 불꽃 배지를 얻게 되지만 배지를 던지고 사라집니다. 그 배지를 갖고 지구로 돌아오게 된 조는 공연에서 최고의 연주를 하고 찬사를 받습니다. 꿈이라던 공연했지만 마음 한쪽이 석연치가 않습니다. 그리고 생각만큼 지금의 삶이 멋지지 않고 매일 이런 공연을 하고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실망을 느낍니다. 그러고 영혼 22를 떠올립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목적이 있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를 즐긴 영혼 22가 옳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피아노 연주를 하며 무아지경에 빠진 그는 다시 영혼 22를 만나 그의 배지를 돌려주고 지구로 가는 길을 배웅해 줍니다. 조는 죽음을 받아들이지만 다시 한번 지구로 돌아가 살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는 다시 삶을 살게 되었고 매일 매일을 기쁘게 여기며 살아가게 됩니다. 소울은 영화에서 주는 메시지가 뚜렷하고 재즈의 선율과 보는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전하려는 메시지가 큰 만큼 내용이 복잡하고 어린이가 이해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지금 현실에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나의 꿈을 성취하는 것이 아닌 매일의 순간 자체가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은 꿈을 이루고 싶어 합니다. 인생 전체를 걸고서라도 얻고 싶어 하며 그 과정 자체가 삶의 의미가 되곤 합니다. 꿈을 찾아 정확한 목표를 달려가는 사람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런 꿈이 없는 사람들은 어떤 것일까요?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무의미하게 살고 있노라고 이야기해도 되는 것일까요? 소울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꿈과 성취만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삶에 있어서 목적을 이루고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것만이 성공한 인생은 아니고 매일의 순간을 즐기는 것이 참된 인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 깨달음은 강하지 않습니다. 영화 자체의 설득력도 약하고 지금의 삶 자체가 팍팍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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