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영화 클라우스는 2019년 공개된 크리스마스 영화입니다. 산타클로스의 전설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었으며 우체부 제스퍼가 외딴 섬마을 스미렌스부르크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세르히오 파블로스 감독이 연출했으며 예술성과 더불어 유머, 감동이 있는 산타클로스의 이야기입니다.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의 후보로 오른 이 영화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독특한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화는 명문가의 자제인 제스퍼 요한슨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제스퍼의 아버지는 영국 우체국장으로 그 당시 특권층에 해당한 집안이었습니다. 아들이 가문의 힘을 믿고 공부하지 않고 그저 졸업을 기다리는 학생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에 아들을 불러들입니다. 아들에게 조건적 상속을 제안하며 스미렌스부르크라는 마을에서 1년 내에 6,000통의 편지를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문의 재산을 물려받을 수 없게 된다는 말과 함께 제스퍼는 들어보지도 못한 스미렌스부르크에 가게 됩니다.
스미렌스부르크에는 두 가문이 대립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엘링보가문과 크럼가문은 매일 같이 서로를 방해하고 싸움으로 마을의 분위기는 험악하기 그지없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적대적인 감정뿐인 이곳에 편지라곤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 두 가문은 서로의 농작물을 서리하는 것을 일삼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화분을 던지는 일은 비일비재했습니다.
제스퍼는 우연히 아이의 그림을 받게 됩니다. 아이에게 우편값을 내면 그림을 돌려주겠노라 했지만 아이의 아버지의 항의로 그림만 남은 체 일은 무마됩니다. 우연히 장난감을 보유한 클라우스의 숲 속 외딴 오두막을 발견합니다. 클라우스의 덩치에 놀란 제스퍼가 도망치면서 그림을 두고 가게 되면서 일은 시작됩니다. 클라우스가 그림을 그린 소년에게 장난감을 주겠다고 하면서 제스퍼는 장난감을 이용하여 편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스퍼는 클라우스에게 편지를 쓰는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이 일은 마을 아이들의 흥분을 시키고 즐겁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편지를 잘 쓰고 올바른 행동을 하면 장난감을 가질 수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타할아버지의 느낌이 물씬 나는 내용입니다. 나쁜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이 배달되지 않고 착한 아이들이 편지를 쓰면 선물을 배달해 주는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산타할아버지의 일화를 말입니다.
이일로 인해 어둡고 삭막했던 스미렌스부르크 마을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요청하는 편지를 쓰고 클라우스는 밤에 몰래 장난감을 배달합니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은 친절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서로가 적대적이었던 이들은 화목한 마을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 즐거움과 행복을 저항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각 가문의 수장들이었습니다. 각 가문의 수장들은 그들이 전통으로 지켜오던 싸움이 이렇게 끝날까 봐 무서워했습니다. 전통이 무엇이 그리 중요하기에 화합보다 그것을 더 중요시하게 될까요? 어떤 가치를 중점에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아이들과 영화를 보면서 질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각 가문의 수장들은 제스퍼와 클라우스의 행동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음모를 꾸며 방해하기도 하고 갖은 모략으로 그들을 방해하지만 제스퍼와 클라우스는 꿋꿋하게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배달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제스퍼는 조금씩 성장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가문의 배경을 믿고 방랑한 생활을 일삼았던 그는 점차 어른이 돼가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상속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행복과 신념을 위해 일하게 돼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할당량을 다 채우므로 아버지가 그를 데리러 왔지만 그는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스미렌스부르크에 남아서 마을사람들과 자신이 하던 일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마을의 안정이 찾아왔고 클라우스의 한이 풀리자 그는 이제 멀리 떠나게 됩니다. 죽은 아내와 함께 더 멀리 가게 된 클라우스와 작별하고 제스퍼는 홀로 남아 그들의 일을 계속 이어갑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따뜻한 마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는 잘한 행동을 하면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고 아이들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하고 울면 안 돼 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울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지 않는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지만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잔인한 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의 설렘을 함께 기다리고 존중해 주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따뜻한 영화 한 편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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